자유한국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양대노총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국민이 감내하는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법 위에 군림하려 드는 괴물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 몇주 동안 민노총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면서 “대검찰청 청사를 기습 점거하더니, 청와대와 국회에서도 불법 기습시위를 벌이는 등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불법을 서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노총은) 급기야는 여당의 원내대표 지역사무실을 점거하는 등 그야말로 우리와 통하지 않으면 모두를 적으로 간주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괴물’이 됐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노동계와 짝짜꿍을 맞춰온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은 정권 출범 1년 반 만에 고용참사를 불러왔다. 실업률은 치솟고 성장은 꺾였으며 미래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대노총과 밀월관계를 맺었던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을 성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양대노총이) 지금과 같은 막가파식 투쟁으로 일관한다면 국가의 경제회복은 더디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노동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양대노총은 좀 더 유연한 자세로 사회적 대화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제 식구만 챙기겠다는 구태의연한 투쟁방식으로는 국민도, 대다수의 노동자도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면서 “고용대란에 처한 청년 구직자들이 느꼈을 분노와 절망감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명분없는 총파업을 접고 대화의 자리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