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 무인이동체·시스템산업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 핵심 선도사업인 자율주행차, 드론 등을 아우르는 무인이동체 분야 기술, 제품 및 서비스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올해는 공공수요를 중심으로 초기시장을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는 드론이 주제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 산업부에서 추진한 무인이동체 분야 연구개발 및 주요기업의 신기술 개발사업 성과물도 전시된다.
대표적으로 충북 증평변전소 등에서 활용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검증받은 전력설비 안전진단용 드론, 도서·산간 등 배송이 어려운 지역에 의약품 등 긴급 배송용 드론 등이 전시된다.
무인항법, 장거리 고품질 영상전송 기술 등 우수기술을 접목한 중장거리 정찰용 드론을 개발해 지난 3월 멕시코에 수출한 프리뉴의 드론과 원하는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 측정해 원격 전송하는 쓰리에스테크의 미세먼지 측정용 드론,
휴인스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차 플랫폼, 중국 DJI의 고성능 촬영 및 농업용 드론 등이 전시된다.
육군본부 드론봇 전투단도 참여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의 ‘드론봇 미래 전투 시뮬레이션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드론봇 전투단에서 실제 운용하고 있는 초소형 정찰 드론, 무인수색 로봇, 사격용 로봇, 구난 로봇 등도 전시한다.
국제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200명의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하는 가운데, 최근 무인이동체 시장 및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농약살포‧시설물감시‧물류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인이동체 활용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항공기 부품 분야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 항공사 IAI의 오퍼 하루비 부사장은 ‘드론 신서비스 시장 진출전략’을 발표하고, 취미용 드론시장에서 최근 농업용 등 산업용 드론시장으로 진출 중인 중국 DJI의 아담 웰쉬 부사장은 ‘무인이동체 시장 현황 및 전망’을 발표한다.
한편 주요 드론기업은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전국 20여개 대학의 항공․전자 등 드론관련 학과 학생 200여명을 초청해 인사담당자와 상담 및 서류접수 등을 진행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무인이동체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무인이동체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초원천 기술개발 투자를 전폭적으로 확대하고, 무인이동체 활용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연구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