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 데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부양책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65포인트(1.22%) 상승한 2630.5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83.74포인트(2.4%) 오른 7832.2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도 45.96포인트(3.47%) 오른 1368.79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환경보호(5.33%), 미디어 엔터테인먼트(4.16%), 물자·대외무역(3.76%), 전자IT(3.6%), 오토바이(3.37%), 전자부품(3.3%), 전력(3.21%), 방직(3.09%), 의료기기(3.06%), 전기설비(2.96%), 가전(2.95%), 건설자재(2.75%), 기계(2.67%), 화공(2.56%), 발전설비(2.94%), 농임목어업(2.48%), 석유(2.48%), 부동산(2.45%), 농약·화학비료(2.44%), 비철금속(2.39%), 자동차(2.38%) 등 대부분 업종이 1% 이상 크게 올랐다. 주류(-0.64%)만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증권시보는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의 반등은 최근 하락세를 보인 중국 증시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과 당국의 민간기업 자금 지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거래일(9일) 궈슈칭(郭樹淸)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주석이 민간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언급하면서 이날 민간기업 위주의 강세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의 중국이 대규모 감세와 기업들을 위한 수수료 추가 인하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발언도 이날 증시 상승의 영향을 끼쳤다고 증권시보는 설명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947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