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이 없다.”
UFC 복귀전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충격의 실신 KO패를 당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SNS를 통해 짧은 심경을 전했다.
정찬성은 지난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와 페더급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5라운드 4분 59초에 KO패를 당했다.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친 정찬성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를 몰아붙이다가 1초를 남기고 로드리게스의 기습적인 팔꿈치 가격에 턱을 맞고 실신했다. ‘러키 펀치’ 한 방에 당한 아쉬운 패배였다.
UFC는 경기가 끝난 뒤 채점표를 공개했는데, 정찬성이 1초를 버티고 판정으로 갔을 경우 최소 2-1로 승리할 수 있는 점수였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정찬성이 패했지만, 퇴장하는 정찬성을 향해 현지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등 UFC 역사에 남을 명승부로 꼽혔다.
정찬성은 “아직 비행기 탈 몸 상태가 안 된다”며 “며칠 병원에 입원했다가 한국에 들어갈 것이다. 부끄럽지만 돌아가서 찾아뵙겠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