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 도전에 나섰던 김민휘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휘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김민휘는 2번 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곧바로 3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민휘는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12번 홀(파4)에서 보기로 다시 1타를 잃은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과 멀어졌다.
맷 쿠처(미국)가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4월 RBC 헤리티지 이후 약 4년 만에 우승을 이룬 쿠처는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투어 통산 8승을 쌓았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이날 6타를 줄이는 맹타로 막판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아쉽게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21언더파 263타)에 그쳤다. 김시우는 최종일 5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공동 26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고, 이경훈과 강성훈은 나란히 공동 29위(11언더파 273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