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선택은?⑦] ‘유아 한글’, 웅진 ‘한글깨치기’ vs 한솔 ‘신기한 한글나라’

2018-1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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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모델 이동국 부자가 '한글깨치기'를 함께 보고 있다.[사진= 웅진싱크빅]


최근 대표 체제를 바꾼 웅진씽크빅과 한솔교육이 ‘유아 한글’ 교육시장에서 제대로 맞붙는다. 정보기술(IT) 전문 이재진 대표와 정통 교육파 송명식 사장 간 승부다. 각각 오너경영 체제와 신사업 책임 부담감에서 벗어나 ‘유아 한글’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1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웅진북클럽 한글깨치기’로 에듀테크를 앞세우고, 한솔교육은 ‘신기한 한글나라’의 전면 개정을 통한 활용가치 확장에 나선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 윤새봄 전무가 이끌던 웅진씽크빅은 지난 7월 전문경영인 이재진 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교육사업 집중도가 높아졌다. 오너 2세에 쏠렸던 관심과 시선이 사라지며 오히려 부담감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이재진 대표는 자신의 장점인 IT를 기존 대표 유아 한글 학습 프로그램인 ‘한글깨치기’에 최대한 접목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한솔교육 또한 같은 시기인 지난 7월 대표이사를 송명식 사장으로 새롭게 바꾸며 정면승부로 응수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유아 관련 신사업 부분을 전담으로 할 권영소 대표까지 선임하며, 송명식 사장은 교육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신사업 책임 부담에서 벗어난 송명식 사장은 ‘신기한 한글나라’를 업그레이드시켜 교육의 프리미엄화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어린이가 '신기한 한글나라'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사진= 한솔교육]


2000년에 출시해 누적 회원 200만명을 보유한 웅진의 ‘한글깨치기’는 태블릿PC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를 도입, 학습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디지털 놀이 활동으로 ‘공부’가 아닌 ‘재미’로 한글 학습효과를 높이는 방안이다. 특히 한글깨치기 학습을 완료한 유아에게는 본격적인 국어 학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커리큘럼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구성이다.

이에 맞서 한솔의 ‘신기한 한글나라’는 아이별 특성에 맞춘 프리미엄 교수 서비스를 내세운다. 현재 ‘호기심놀이’와 ‘입체놀이’ 2가지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새로운 교구와 놀잇감을 대폭 도입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내년 1월 프로그램을 전면 개정해 아이맞춤 놀이수업 가치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한글깨치기는 업계 최초 태블릿PC 기반의 디지털놀이 학습을 도입, 능동적 학습 형태로 바꾸는 역할을 했다”며 스마트 학습효과를, 송명식 한솔교육 사장은 “신기한 한글나라 전면 개정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배움 환경의 중요성을 각각 강조했다.
 

웅진싱크빅 이재진 대표(왼쪽)과 한솔교육 송명식 사장(오른쪽).[사진=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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