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포스코켐텍의 2차전지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시작으로 2차전지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포스코의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계열사이자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은 8일 세종시에서 2차전지 음극재 1공장의 준공식과 함께 2공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음극재 생산라인 확대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 고객사, 협력사, 지역 대표 300여명이 참석했다.
음극재는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더불어 2차전지의 4대 주요소재 하나로 2차전지 충전시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며 흑연 등의 탄소물질을 소재로 사용한다.
이날 종합 준공한 포스코켐텍의 1공장은 지난 2011년 1호기 준공 이후 국내외 수요증대로 총 6차에 걸친 설비증설을 통해 연산 2만4000t의 음극재를 생산하게 됐다.
포스코켐텍이 새롭게 착공하는 2공장은 축구장 9개 크기인 6만6087㎡의 면적으로 1공장이 인접한 세종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위치한다. 2019년 하반기까지 1단계인 4개의 생산라인을 완공해 연산 2만톤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2021년까지 총 10개의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증설해 연산 5만t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2공장은 포스코그룹이 제조, 건설, ICT 역량을 결집해 스마트팩토리로 건설함으로써 생산설비고장을 사전에 예방하여 돌발상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높은 생산성과 안정된 품질이 가능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시장에서 최상의 고객만족을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켐텍은 2공장 건설이 모두 완료되면 연산 2만4000t 규모의 1공장 9개 라인과 함께 연간 총 7만4000t의 음극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30kw급 전기자동차 배터리 약 27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전기차 산업의 증폭과 함께 전세계 배터리시장 규모는 2018년 114GWh에서 2025년 480GWh로 연평균 22%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천연흑연계 음극재 시장도 2018년 7만톤에서 2025년 30만톤으로 4배 이상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이 배터리 소재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시장 환경에서 포스코켐텍은 생산능력을 적기에 확충해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