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6일 ‘9·19 남북 군사합의서’의 남북공동유해발굴 이행을 위한 지뢰제거와 도로개설 작업 중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 고지에서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3번째 유해(종아리뼈)는 지난달 29일 지뢰제거 작업 중, 4번째 유해(정강이뼈)는 5일 도로개설 작업간 발견했으며, 2구의 유해 모두 6․25전쟁 시기 화살머리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유단에 따르면 세 번째 유해와 네 번째 유해는 각각 지난달 30일과 지난 6일께 수습해 약식제례 후 임시 봉안소에 안치했다. 이후에는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DNA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곳에는 국군 200여 명을 비롯해 미군·프랑스군도 100여 명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