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미디어파크 대표, 故 신성일 추모 "신성일 기념관 만들겠다"

유승호 미디어파크 대표

고(故) 신성일의 유작 ‘소확행’ 제작사 미디어파크의 유승호 대표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추도사를 전했다.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폐암 투병 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신성일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유 대표는 아주경제에 “신성일 선생님은 언제나 의리의 사나이였다.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살았으며 가까운 이들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일례로 몇 개월 전 제 딸아이의 결혼식에 (고인이) 찾아오셨다. 선생님은 불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진행된 결혼식에 참석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하객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등 저의 위상을 높여주기 위해 애써 주셨다. 그 모습이 너무나 인상 깊었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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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 대표는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소확행’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미디어파크가 제작을 맡고 아주경제도 투자·제작을 한 이 작품은 고인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연기에 참여하며 열의를 불태운 바 있다.

유 대표는 “영화 ‘소확행’은 저와 故 신성일 선생님, 이장호 감독이 따듯한 가족영화를 만들기 위해 2년 전부터 준비하던 작품이다. 당신께서는 과거 엄앵란 여사님을 너무 힘들게 하여 가슴이 아팠고 아내를 생각하면 눈물겹다며 가족의 화해와 힐링을 담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그런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이 영화는 꼭 만들어져야 하고 선생님의 영정에 바치려고 한다”며 고인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수익금이 난다면 일부를 신성일 선생님의 기념관을 건립하는 기금으로 쓸 계획”이라며 평생 영화만을 위해 살았던 신성일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소확행’은 이장호 감독과 故 신성일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유명한 사진작가와 그의 두 사위, 외손녀 등의 이야기가 담긴 가족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