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3년만에 수주량 1000만CGT 돌파… 올해 수주 1위 확실시

2018-11-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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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누계 수주 1026만CGT… 10월 말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45%, 1위

1~10월 글로벌 발주량, 2년 새 두배 이상 증가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한국 조선소들이 2015년 이후 3년만에 연간 수주량 1000만CGT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배 이상 증가한 2305만CGT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조선사들은 이 중 45%인 1026만CGT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누적 수주가 710만CGT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올해 수주량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10월 누계 기준 2305만CGT로 2016년과 비교해 배 이상 늘었다. 최근 3년간 10월 누계 발주량은 2016년 1099만CGT, 2017년 2049만CGT(86%↑), 2018년 2305만CGT(12%↑)를 기록하는 등 선박 발주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10월 한 달간 수주는 중국에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73만CGT(28척)를 기록했으며 국가별 선박 수주량은 중국 32만CGT(44%) 한국 22만CGT(31%), 이탈리아 12만CGT(16%)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9월 말 대비 113만CGT 감소한 7781만CGT로 집계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한국 23만CGT, 중국 31만CGT, 일본 46만CGT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2781만CGT(36%)로 가장 많고 한국 2064만CGT(27%), 일본 1332만CGT(17%) 순이었다.

선박 가격 지표인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0월 130포인트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유조선(VLCC)은 지난달 보다 100만 달러 상승한 92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도 50만달러 오른 145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LNG선은 지난달과 동일한 1억82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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