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하자 시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규모가 크지 않아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0여일 앞둔 상황에서 또다시 지진 소식이 들려오자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포항 지진 악몽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 4분경 경북 김천시 동남동쪽 14km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08도, 동경 128.25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5km로 추정됐다.
한 시민은 “수능이 10일 남은 시점에서 또 지진이라니 작년과 같은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시민들은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전국이 지진권이네”, “곧 수능인데 큰 피해 없어서 다행이다. 그런데 눈으로 보이는 피해가 없다고 안심하지 말고 꼼꼼히 점검해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1월에 포항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많은 이들이 공포에 떨었다. 당시 지진은 수능을 앞두고 일어나 시험장 벽에 갈라지는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수능일이 일주일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