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대전 점화…"11월 전국 2만5천가구 공급"

2018-11-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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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 경기 하남 등 주요지역서 신규분양 물량 예정

지난 31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래미안 리더스원'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김충범 기자]


9·13대책이후 주춤했던 아파트 분양이 이달 본격 재개된다.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총 2만487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중 1만8835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이는 지난달(1만1174가구)과 비교해 68.6% 오른 수치다.
서울과 수도권 물량(1만1157가구)은 지난달(5608가구)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지방도 지난달(5494가구)보다 39.8%(7678가구)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5790가구(6곳, 30.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인천과 서울이 각각 2736가구(3곳, 14.5%), 2631가구(8곳, 13.9%)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 분양 물량이 전체 물량의 44.8%를 차지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9~10월 예정됐던 일부 대단지들이 9·13대책과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분양일자가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물량이 다소 줄었다. 작년 11월 전국 물량은 2만1954가구였던 반면 올해는 1만8835가구로 14.2% 감소했다. 수도권은 작년 5608가구에서 올해 1만1157가구로 늘었지만, 지방은 같은 기간 1만164가구에서 7678가구로 줄었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과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반포(삼호가든3차 재건축)', 경기 하남시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 경기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등이다. 성남 대장동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판교더샵포레스트' 등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9·13대책의 후속조치로 이르면 이달말부터 시행 예정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변수로 꼽힌다. 이번 개정안은 '무주택자 내집마련 기회 확대'를 주요 골자로 분양권·입주권 소유자의 유주택 여부, 추첨제 물량 배정 비율 변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개정안으로 더욱 신중한 청약통장 사용이 예상됨에 따라 되는 곳만 몰리는 분양시장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강남권 주요지역에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는 재건축 아파트의 첫 분양이 시작됨에 따라 성공여부에 따라 연말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수도권 분양물량 집중에 따른 지역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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