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항공기 추락, 탑승객 전원 사망한 듯…추락 원인은?

2018-10-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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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당국 "수습된 시신 24구 심각하게 훼손돼…전원 사망 추정"

사고 기종 '보잉 737 맥스', 전날에도 기술적 문제 겪어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탄중 프리옥 항구에서 구조대원들이 라이온에어 여객기가 추락한 해상에서 발견한 항공기 잔해와 탑승객들의 소지품 등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한 라이온에어(LionAir) 여객기의 탑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30일(현지시간) 채널뉴스아시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전날 밤까지 여객기 추락 해상에서 시신 24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수습된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생존자는 찾지 못했다”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조종사 등을 포함해 총 18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40명의 잠수부가 생존자 및 시신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한 잠수부는 “수습된 시신 이외 나머지 탑승객의 시신은 여객기 동체와 함께 수심 30m~34m 아래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전했다.

채널뉴스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의 기종은 지난 8월 13일 라이온에어가 미국 보잉으로부터 인도한 ‘보잉 737 맥스(MAX)’로 알려졌다. 해당 기종은 보잉의 최신 기종으로 전문가들은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을 추락 원인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사고 여객기가 사고 전날 발리 덴파사르-자카르타 노선을 운항하면서 ‘기술적 문제’를 겪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체 결함 또는 정비 불량의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고 여객기 제조사인 미국 보잉은 ‘보잉 737 맥스’ 기종 추락에 대해 “깊이 슬퍼하고 있다”고 만 전했다.

한편 항공사 안전 및 제품 리뷰 사이트인 에어라인레이팅(airlineratings)닷컴은 “보잉은 엔진 문제로 지난해 첫 상용화 이후 단 며칠 만에 ‘보잉 737 맥스’의 출시를 중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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