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경사노위 참여를 대의원 대회에서 결정한다고 했는데 성립이 안돼서 아쉽다”고 밝혔다.
또 민주노총이 내달 전국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다”며 “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총파업을 한다고 하니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출범한 민생연석회의와 관련해 “당내외 사람들이 함께 하는 회의로, 거기서 도출된 결론을 갖고 당론을 만들어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며 “민주노총도 여러 의견을 달라”고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참여 여부가 유예됐지만 위원장 입장으로서 대의원 대회 토론을 거쳐 내년 1월에 참여 여부를 확정 짓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촛불항쟁 이후 적폐 청산과 노동조합 확대가 우리 사회 개혁의 중심이 될 것으로 판단 한다”며 “내달에는 저희들이 일손을 멈추더라도 이런 기운을 적극 만들어야겠다는 취지로 총파업을 조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탄력근로제 확대에 우려를 전했다. 그는 “탄력근로제 확대는 노동시간 단축 취지를 무색케 한다”며 “당 지도부가 정확한 판단을 통해 중심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공기관 채용 비리와 관련해 “적폐의 온상인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공공부문 취입 비리 프레임으로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결코 수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힘 있게 추진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과감히 후퇴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