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주말 저녁, 성남을 흐르는 탄천의 20여 개 다리에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지난 5월부터 이어진 <탄천프로젝트: 밤의 작업실>의 마지막 프로젝트로 펼쳐지는 <탄천프로젝트: 라디오부이(附耳)>는 성남문화재단이 예술의 생활화 다양화를 통해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예술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성남문화예술지원사업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탄천프로젝트: 라디오부이(附耳)>는 그동안 <탄천프로젝트: 밤의 작업실>에 참여한 시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직접 DJ가 되어 녹음하고, 이를 각자가 좋아하는 탄천의 다리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송출하는 사운드아트 전시다.
27~28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프로젝트 과정을 담은 영상 전시도 함께 진행돼 다양한 풍경을 가진 탄천에서 내 이웃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색다른 시간이 될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동네를 가로지르는 탄천이 다양한 예술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공의 장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낭만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