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투명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 신개념 TV를 이르면 내년 공개한다.
2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유럽연합 지식재산권 사무소(EUIPO)에 '더 윈도우'(The WIndow)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TV 항목에 등록했다.
투명한 디스플레이 패널은 이미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G, 파나소닉 등도 국제 가전박람회 등에서 선보인 바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보다 진보한 형태의 차세대 TV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벽에 설치해 TV를 켰을 때는 대형 화면으로 이용하다가 끄면 순식간에 투명하게 바뀌거나 반대편 배경을 비춰 창문처럼 보이게 하는 동시에 여러 정보도 담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할 경우 일반 가정은 물론 대중교통 시설이나 상업 광고 등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꺼져 있을 때 액자로 이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TV인 '더 프레임'(The Frame)과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적용한 초대형 모듈러 TV인 '더 월'(The Wall)에 이은 혁신 영상가전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