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보는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우수 기술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와 보호, 이전 등의 업무를 맡는다.
기술신탁관리제도란 연구소, 대학, 기업 등이 보유한 특허의 이전,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금전과 부동산에 사용되던 신탁 방식을 기술분야에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2월 12일 정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대책'에 기보를 기술신탁관리기관으로 지정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제도 도입이 본격 추진돼 왔다. 기존 기술신탁관리기관들이 연구소·대학의 미활용 특허를 주요 신탁대상으로 운용해 왔다면, 기보는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 특허 위주로 신탁 제도를 운용할 예정이다.
기보는 내년부터 기술신탁관리업무를 시행, 향후 5년간 3000개의 기술을 신탁 받아 600개의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기보 관계자는 “기보는 기술신탁관리업무 수행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보호에 힘쓰는 한편, 중소기업 우수 기술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거래될 수 있는 민간 기술거래 생태계 조성에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