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23일(현지시간) 호주에서 5억 호주달러(한화 4000억원) 규모로 캥거루본드(호주달러 표시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발행한 캥거루본드는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으로 변동금리 캥거루본드 발행 시 기준금리인 호주스왑급리(BBSW)에 0.95%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한국계 캥거루본드 중 역대 최저금리다.
수은 관계자는 "무역 분쟁과 신흥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안정한 금융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수적으로 알려진 호주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호주달러 등 틈새시장도 적극 활용해 조달기반을 다변화하는 한편 적기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2012년 처음으로 호주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