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특별수행원' 만찬 회동에 참석해 “별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면서 “북한 사업에 대해서는 더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만찬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평양회담에 참가했던 특별수행단의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해 마련됐다.
이날 만찬에는 손 회장을 제외하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그룹 총수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모두 불참했다.
문 특보는 “오늘 모임은 친목 모임이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번에 갔다 온 소회를 푸는 게 주이고, 남북 관계에 대한 의견 개진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내 종전 선언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우리 대통령의 희망사항이고 판문점 선언에서도 언급된 바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북한은 북한의 입장이 있고, 미국은 미국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