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바다줌을 진행하는 아주경제 배군득입니다.
바다줌은 아주경제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해양수산분야 정책과 이슈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바다를 준다, 바다를 줌-아웃 한다라는 의미로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바다줌 첫 방송은 크루즈 여행에 대한 내용으로 정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크루즈 여행에 대해 어렵고 복잡하고 비싸다는 인식이 많은데요. 해양수산부 임지현 해양레저관광과 과장님과 자세하게 궁금증을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자! 그럼 바다줌을 함께할 준비가 되셨으면 출발하겠습니다.
배 = 과장님 안녕하세요. 첫 시간이어서 상당히 부담이 됐을텐데 이렇게 자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네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크루즈라고 하면 그냥 큰 배를 타고 유람한다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크루즈는 다른 여객선 여행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임 = 크루즈는 ‘바다위에 떠다니는 호텔’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일반 여객선들은 목적지 관광을 위한 단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에 반해 크루즈는 해외 여행지에 이동하는 동안에도 흔히 우리가 여행 중 호텔에서 즐기는 숙박시설 이용과 수영장, 헬스장, 뷔페, 바 등을 망망대해에서 일몰과 일출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으며, 선내 공연장에서 각종 공연, 댄스강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루즈 내에서 기본식사는 뷔페식과 코스요리인 정찬식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식사 이후에 간식과 저녁 야식까지도 무료로 자유롭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일반여객선과의 큰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 = 우리나라서 출발하는 크루즈 경로는 어떻게 되죠?
임 =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경로는 한-중-일, 한-러-일 코스가 주를 이룹니다.
한-중-일 크루즈는 중국의 상해, 천진, 일본의 후쿠오카 등을 거쳐 부산이나 인천 등으로 돌아오는 경로입니다.
한-러-일 크루즈는 부산 또는 속초 등에서 출발하여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일본의 북해도, 후쿠오카, 마이즈루 등을 거쳐 돌아오는 경로입니다.
향후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 환동해권으로는 북한의 금강산-원산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경유하는 코스와 환서해권으로는 인천을 출발하여 북한의 남포와 중국의 천진을 경유하는 코스가 개발될 수 있습니다. 환동해권의 금강산관광과 환서해권의 베이징, 평양의 관문도시를 통해 각국의 수도를 한번에 관광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들이 개발된다면 국ㆍ내외 많은 크루즈 관광객이 선호하는 크루즈 관광 코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