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웅 대표 "이브자리, 침구 1위 탈환"

2018-10-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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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알레르망에 1위 자리 내줘

구스다운 앞세워 가을·겨울 침구시장 전면 공략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 사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가 침구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브자리는 지난해 근소한 차이로 알레르망에 밀려 침구업계 1위 자리를 아쉽게 놓쳤다. 2017년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이브자리 매출은 1028억원, 알레르망은 1069억원이다. 그동안 침구시장은 이브자리 독주 체제였으나 알레르망이 대리점 확대와 스타 마케팅을 앞세워 이브자리를 바짝 추격하며 2강 체제로 재편됐다.
'하이트 신화'로 유명한 윤 대표는 지난 4월 이브자리 공동 대표로 취임하며 이브자리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윤 대표는 1999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에 올라 오비맥주가 꽉 쥐고 있던 맥주 시장에서 하이트를 정상에 오르게 한 주인공이다.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한 뒤 2007년 진로 사장을 맡아 공격적 경영으로 4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을 50%대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는 주류 업계에서 '마케팅의 귀재'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후 2013년 이브자리로 옮겨 경영 자문을 담당하다가 지난 4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윤 대표는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구스다운 침구를 내세운 마케팅 공세를 전면에 펼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구스다운 침구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계절일뿐더러 최근 구스다운 침구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상승한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침구업계 관계자는 구스다운 침구 시장에 대해 "공식적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구스다운 침구 시장이 매년 30%가량 성장하는 것으로 파악할 만큼 성장세가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브자리는 지난달 프리미엄 클라우드 구스다운과 맨투맨 구스다운, 리버사이드 구스다운 등 신제품을 출시해 가을·겨울철 침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속모델 조인성을 앞세운 TV 광고도 선보였다. 적극적 공세에 힘입어 이브자리 구스다운 제품군의 올해 4~6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5%, 7~9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5% 뛸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립 42주년을 기념해 이달 말 구스다운 제품군 이벤트도 준비하며 구스다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면 솔루션 토털 숍 '슬립앤슬립'을 앞세워 개인 맞춤형 침구 시장도 공략한다. 기능성 베개, 매트리스 타퍼 등을 출시하며 침구뿐 아니라 수면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슬립앤슬립은 2017년 100호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기준 130개 점이 운영하고 있을 만큼 확장세가 눈에 띈다. 윤 대표는 연내 150개 점 돌파를 목표로 적극적 출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날 야구선수 추신수 등이 소속된 스포테인먼트 기업 갤럭시아SM과 수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슬립앤슬립 브랜드와 서비스를 알리며 맞춤형 침구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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