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의 중학교 동창생이 그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김성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A씨는 "당시 폭력적인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는데 언론 보도에 깜짝 놀랐다. 친했던 사이가 아니라 기억나지는 않지만 평소 조용히 학교를 다닌 탓에 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면서 장난을 치면 부끄러워했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같은 반이었던 다른 동창생 역시 "특징을 잡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평범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말수도 적은 편이라 대화도 몇 마디 못 나눴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그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는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창생들의 발언과는 달리 김성수 측은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했다'며 심신미약이라며 진단서를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김성수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해 정신감정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김성수는 아르바이트생인 신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