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 소외된 장애인 승객들…BF인증받은 서울시 지하철역 0곳

2018-10-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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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역 307개소 중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을 받은 역사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서울시의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중 지하철 역사 등 여객시설 부적합율은 27.6%에 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지하철역 307개소 중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을 받은 역사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통을 앞둔 9호선 3단계 사업 8개 역사가 BF예비인증을 받고 본 인증을 앞두고 있을 뿐이다.

BF인증이란 공공건축물이나 교통여객시설 내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건축물의 계획·설계 때부터 이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의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중 버스정류장, 지하철 역사, 터미널 등 여객시설 부적합율은 27.6%에 달했다. 이 가운데 지하철 역사의 부적합율은 25.8%(부적합 17%, 미설치 8.8%)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길역에서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하던 장애인 승객이 추락해 숨졌을 때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리프트 호출 버튼과 계단 간 이격 거리가 1m 이내인 휠체어 리프트는 15개에 이른다. 교통약자용 승강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역사도 27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승강장 안전문 점자안내 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도 1~8호선 기준 208개 역사에 달한다.
 

[사진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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