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라’ 박성현이 가까스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타이틀을 지켜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랭킹 포인트 계산 착오 해프닝 끝에 수성한 10주 연속 1위 자리다.
LPGA 투어는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대회를 마친 뒤 홈페이지를 통해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2일자 세계랭킹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됐다”며 “쭈타누깐이 2위를 하면 박성현은 6위 정도의 성적을 내야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계산 착오가 있었다. LPGA 투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랭킹 포인트 계산에 착오가 있었다는 사실을 수정 발표했다.
LPGA 투어는 “랭킹 포인트를 계산한 결과 박성현이 8.10점, 쭈타누깐은 8.02점으로 여전히 박성현이 세계 1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대회 전 예상한 계산은 쭈타누간이 단독 2위인 경우였다”고 이유를 설명하며 정정 발표했다.
LPGA 투어의 계산 오류로 애꿎은 쭈타누깐만 최근 2년 사이 두 번이나 상심을 하게 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쭈타누깐이 세계 1위 경쟁을 하던 지난해 6월에도 쭈타누깐이 1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계산 착오로 리디아 고가 0.01점 차이로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