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동 긴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0%(2.17달러) 떨어진 69.75달러를 기록하며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1.35%(1.1달러) 내린 80.3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1월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원유제재 복원 등 공급부족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유가 상승세가 완전히 수그러든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도 아직 유가 움직임에 변수로 남아있다.
이날 국제 금값은 미 달러화가 강세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9%(3.6달러) 떨어진 1,227.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