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대장 히말라야 원정대 합동분향소, 서울시립대에 마련

2018-10-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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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 17~19일까지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설치

14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현지 관계자들이 수습된 히말라야 한국 원정대원들과 네팔인 가이드들의 시신을 네팔국립대학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히말라야 등반 도중 목숨을 잃은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김창호 대장 등 한국 원정대원 5명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17일부터 19일까지 김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에 마련된다.

대한산악연맹과 아시아산악연맹은 15일 서울 강남구 아시아산악연맹에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시신 운구 및 장례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아시아산악연맹은 “주네팔 한국대사관, 네팔 정부, 네팔등산협회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16일 오후 8시 50분 항공편으로 시신을 운구하기로 했다. 한국 도착시간은 17일 오전 5시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정대원들을 추모하는 ‘산악인 합동분향소’는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설치되며, 17~19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19일 오후 2시에는 산악인 합동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앞서 한국산악회, 아시아산악연맹, 대한산악연맹은 유가족과 산악단체 회원들이 네팔로 현지로 이동해 희생된 대원들의 시신을 화장한 뒤 국내에서 합동 영결식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네팔행 항공권을 구할 수 없어 한국으로 시신을 직접 운구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17일 오전 시신이 국내에 도착하면 유가족들에게 인계돼 개별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계획이다.

김 대장과 함께 변을 당한 한국 산악인은 유영직(장비 담당), 이재훈(식량 의료담당) 대원, 다큐멘터리 촬영차 동행한 임일진 촬영감독과 격려를 위해 현지를 방문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 등이다.

한편 김창호 대장 등 5명의 한국 원정대원들은 지난달 28일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남벽에 새로운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베이스캠프에서 머물던 중 기상악화로 모두 목숨을 잃는 참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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