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발생했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가 16일 0시부로 공식적으로 종료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두 배가 경과된 시기까지 추가환자 발생이 없는 경우 상황을 종료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메르스 상황이 종료된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메르스 해외 유입 가능성은 계속 있어 이번 대응 과정 중 나타난 지적된 부분은 평가·점검해 메르스 대응체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향후 메르스 국내유입을 예방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를 이어간다.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와 낙타 접촉‧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입국 시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여행 후 의심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보건소나 1339로 즉시 신고할 것을 알렸다.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 내국인은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적극 활용하고, 외국인은 문진 등을 통해 중동 여행력을 확인해 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