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명단에 오른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의 카드 내역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이 사용한 유치원 체크카드 내역을 보면 284만 원에 판매되는 루이비통 명품백을 비롯해 노래방과 영화관에서 17만 2000원, 미용실 244만 8500원을 사용했다. 특히 백화점에서 1488만 8509만 원을 사용하고 성인용품까지 산 원장은 월급을 한 달에 두 번 받거나 수당도 챙겨 2년간 4억 원을 챙기는 등 비리만 13가지에 달했다.
이를 알게 된 동탄 환희유치원 학부모들은 유치원을 찾아갔으나 원장은 미리 부른 구급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 분노를 키웠다.
현재 학부모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원비 지출입 내역과 파면으로 공석인 원장의 채용 과정과 수업 교재, 교구 등의 구매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실시한 감사 결과 총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이와 함께 비리 유치원 명단도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