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5주 연속 둔화됐다. 반면 경기 지역은 고양, 부천 등의 강세로 오름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8일 조사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7%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주(0.09%)보다 오름폭이 0.0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또 강북권에서는 매물이 부족한 종로구와 개발 호재를 갖춘 동대문구·성북구·은평구 등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지역은 전반적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편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에서 금주 0.1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고양시 덕양구(0.40%)는 능곡 재개발 및 대곡역세권 개발 사업과 서울 은평뉴타운 상승세 여파로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또 부천시(0.36%)는 지하철 1·7호선 역세권 및 GTX-B노선 등의 호재로 수요가 몰리며 역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5%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는 0.02% 올랐지만 세종은 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 8개도는 -0.11%를 나타내는 데 그쳤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를 기록했다.
용산구(0.09%), 도봉구(0.09%)는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고, 성동구(0.13%)는 이사철 수요로 상반기 입주 아파트의 전세물량이 줄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초구(-0.10%)는 정비사업 이주 마무리 및 신규아파트 입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