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융건릉서 정조대왕의 ‘효’ 그 시작과 끝을 재조명

2018-10-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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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정조 효문화제’...영우원 천장, 능행차, 현륭원 제향 재현

 

현륭원 궁원 제향 모습 (서철모 시장) [사진=화성시 제공]


화성시 대표 문화제인 ‘2018 정조 효 문화제’가 6~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융·건릉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효의 시작과 끝, 융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효 문화제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 첫 선보인 ‘영우원 천장’은 사도세자의 묘를 천하제일 명당 융릉으로 이장하는 왕실 장례문화 재현행사로, 시민들과 호위군 의장 등 총 350여명이 화성 88수영장에서 출발해 융릉까지 1.4km 구간을 걸으며 장엄한 장면을 연출했다.
 

영우원 천장모습[사진=화성시 제공]


또한 경기도와 서울시, 수원시 등이 공동 재현해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정조대왕 능행차는 6일 창덕궁에서 시작해 7일 수원시와 화성시의 시계인 대황교동에 이르러 현충공원, 융릉까지 말 70필, 취타대 90명 등 시민 총 500명이 참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정조대왕 능행차 모습[사진=화성시 제공]


능행차가 융릉에 도착하자 전주이씨 대종종약원의 철저한 고증으로 재현된 ‘현륭원 궁원의 제향’이 펼쳐졌으며, 이를 메인무대에서 해설과 함께 이원 중계해 시민들의 이해를 높였다.

폐막 공연으로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을 엿볼 수 있는 연극 ‘정조의 꿈, 孝’과 뮤지컬 ‘정조대왕 초장지’가 무대에 올라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혜경궁 홍씨에게 음식과 차를 올리는 모습[사진=화성시 제공]


이번 문화제에서는 음식 콘텐츠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0여 년 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올렸던 은이 연포탕, 타락죽, 소고기 장조림, 화성 삼합, 곶감 쌈과 오미자차 등 효행 밥상이 박춘호 대전보건대 교수와 함께 고증을 통해 재현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나눠졌다.

이외에도 정조대왕의 일생을 테마로 한 스탬프 투어, 저잣거리체험, 우리가족 가훈 써주기, 조선왕족 의상체험, 호패 만들기, 장용영 갑주체험, 해시계 만들기 등 조선시대를 느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과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융·건릉 역사탐방’이 진행돼 큰 호응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제의 성공을 바탕으로 ‘효의 도시’ 계승을 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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