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도, 영남권 등 남부지방을 강타하며 47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기 기준 이재맨은 전국 279가구 467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광주에서 60대 남성이 사망했고, 경북 영덕에서 대피하던 8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에서는 하천 범람을 우려해 대피하던 70대 남성이 둑에서 미끄러져 급류에 실종됐다.
침수나 매몰,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본 농경지는 660㏊다. 강원과 경북에서 도로 53곳이 유실됐다.
태풍 콩레이는 한반도를 통과한 후 일본으로 이동하다 동해에서 소멸했다.
이날 새벽 일본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역의 동해 쪽 앞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다.
다만 이 온대저기압의 영향으로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역에서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