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빛난 환상 호흡’ 유소연·전인지, 2연승...박성현·김인경, 호주에 패

2018-10-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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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좌)과 전인지가 5일 8번홀에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유소연과 전인지 조가 한국 여자골프가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유소연-전인지 조는 5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호주의 이민지-세라 제인 스미스 조를 2홀 차로 꺾었다. 이어 출전한 김인경-박성현 조는 오수현-캐서린 커크 조에 3홀 차로 패했다.

전날 대만팀을 상대로 2승을 거뒀던 한국은 3승1패 승점 6점으로 3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한 잉글랜드에 이어 조 2위를 달렸다. 호주는 승점 3점, 대만은 승점 0점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원래 6일에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이날 곧바로 3차전을 하기로 했다.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는 이른 아침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한국과 잉글랜드의 3차전은 오후 3시25분에 시작됐으며 상황에 따라 잔여 경기는 6일 또는 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유소연, 전인지는 지난 4일에 이어 5일 경기에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전인지가 4번홀(파4)와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한 덕분에 1타 차 앞선 한국은 9번홀(파4) 유소연의 버디로 2타 차로 리드를 잡았다. 호주팀은 1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유소연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 후 유소연은 "후반 9개 홀에서 집중력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인지가 놀랍게도 꾸준히 좋은 경기를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4일에 이어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박성현은 “날씨가 컨디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 같다. 갤러리분들이 힘을 많이 주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더 잘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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