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은 유리의 달"
소녀시대 '유리'가 12년만에 생애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유리는 소녀시대로 데뷔 후 첫 솔로앨범을 발표하기 직전 소녀시대 유닛 '오지지' 활동은 물론 MC 등을 끝내고 예능드라마 주연,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을 병행하며 솔로 앨범 준비를 함께 했다.
소녀시대 유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솔로 데뷔 앨범 '더 퍼스트 신(The First Scen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유리는 "12년차 경력직이지만 신인가수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사실 제 이름을 내세워서 음악을 보여드리거나 앨범을 내는 게 처음이라 생각보다 많이 긴장된다"며 "저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며 너무 감사했다"고 첫 솔로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리는 "이번 앨범에서는 가능한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리려고 욕심을 내봤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녹음하고 준비했는데 여러가지 매력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 6곡이 아니라 9곡 이상 넣고 싶었지만 6곡으로 추리고 추린 곡들로 골라 채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유리는 "소녀시대 3명 유닛 '오지지'로 활동했다. 김제동씨와 '톡투유'에서 MC 본 후 프로그램끝내고 솔로 앨범 준비하다가 MBC 신규 예능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서 새롭게 만날 예정이다. 이번 솔로 앨범 제목처럼 많은 분들이 제 매력에 '빠져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리는 솔로 앨범이 좀 늦어지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12년만에 첫 솔로 앨범이지만 늦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타이밍은 딱 이시기가 아닐까싶다"며 "이전에는 제가 좋아하는 연기와 병행하다보니 좋은 곡이 들어와도 연기와 겹쳐져 진행하기 어려웠고 2018년 10월 지금 이 시기가 딱 빠져갈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답변했다.
이어 유리는 "이번 앨범에 대해 받고싶은 평가보다는 유리라는 사람을 끊임없이 발견해주시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리는 소녀시대가 아닌 온전히 홀로서기를 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나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것이 즐거웠지만 패기만으로 안되는 부분이 있어 힘들었다”며 “앨범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할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 힘들더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유리는 현재 MBC ‘대장금이 보고 있다’와 솔로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예전에는 연기와 솔로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내 체력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제작진 쪽에서도 내 앨범이 잘 되어야 작품도 잘된다고 격려해 주신다”고 덧붙였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유리의 첫 솔로 앨범에 대해 어떤 응원을 건넸을까?
유리는 "멤버들이 제가 긴장한다고 하니까 단체 톡방에서 많이들 응원해줬다. 티저 사진을 보고 '취향저격'이라고 하더라. 예쁘다고도 많이 해줬다. 또 자기들이 솔로 선배님이니까 '선배님께 잘해'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과 워낙 친해서 조언을 따로 해주기보다 내 음악에 대해 궁금해하고, 관심 가져주고, 많이 믿어준다"고 덧붙였다.
또 타이틀곡 '빠져가' 안무에 대해선 유리가 "제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골반과 손을 여성스럽게 사용해서 최대한 여성스러운 매력을 어필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에서 좀 더 진하고 깊은 매력을 더 발산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유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 깊고 진한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 가수 활동도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했다. 또 "다음에도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유리는 4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더 퍼스트 신'을 공개하고 5일 MBC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