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과 가시마 앤틀러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가 박치가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결승골을 넣은 우치다 아쓰토가 그의 행동을 옹호했다.
수원은 3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대3으로 졌다. 수원을 2골을 먼저 넣고도 3골을 내리 내주며 역전패했다.
권순태는 골라인 위에서 볼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임상협과 충돌했고 두 선수는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권순태는 임상협의 얼굴을 머리로 가격했다.
주심은 권순태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이에 대해 권순태는 "상대가 한국이라 더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팀을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라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후반 막판 결승골을 넣은 우치다는 권순태의 경고 장면에 대해 "축구는 전쟁과 같다"며 "권순태 덕분에 스위치가 켜졌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와 4강 2차전 홈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