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회 노벨상 수상자 발표 시작…도박사들, '문재인-김정은' 평화상 공동수상 기대

2018-10-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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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배팅사이트 내 '문재인-김정은' 노벨평화상 공동수상 배당률 가장 낮아

노벨문학상, 스웨덴 한림원 '미투 파문' 여파로 수상자 선정 취소

[사진=노벨상 홈페이지 캡처]


10월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대 노벨위원회는 1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노벨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제118회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에 이어 2일에는 물리학상, 3일에는 화학상, 5일에는 평화상, 8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노벨문학상은 지난해 11월 불거진 미투(Me Too) 파문 여파로 수상자 선정이 취소됐다.
노벨상은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재산을 상금으로 준다’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을 바탕으로 제정돼 1901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했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117년 동안 생리의학·물리·화학 등 과학 분야에서만 599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특히 올해 노벨평화상 부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동 수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이 제기돼 더욱 주목을 받는다. 세계 도박사들은 이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공동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영국 배팅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odds)의 ‘2018 노벨상’ 종합배당률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배당률은 유럽연합(EU) 기준 최저 1.53에서 최고 2.20으로 가장 낮다. 즉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에 100유로(약 13만원)를 배팅하면 최고 220유로를 받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최고 배당률 7.50)에 걸었을 때보다 530유로를 덜 받는 것으로 배당률이 낮을수록 수상 가능성은 커진다.

한편 미투 파문 여파로 올해 수상이 취소된 노벨문학상이 내년에도 수상자 선정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노벨문학상 수상 업무를 담당한 스웨덴 한림원이 수상자 선정권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로이터통신은 라르스 하이켄스텐 노벨재단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해 “한림원이 (미투 파문과 관련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면 내년 노벨문학상 수상도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190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처음으로 선정한 한림원은 지난해 11월 여성 18명이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1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미투 파문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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