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 리뉴얼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이유는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이어온 정통성보다는 주요 고객층의 소비 패턴에 부합하는 라이프스타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과거에 유지보수, 호텔 등급 심사 등 시설 관리와 확장에 초점을 두던 호텔 리뉴얼은 최근 차별화된 스토리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리뉴얼 오픈한 르 메르디앙 서울은 '예술을 품은 호텔'로 거듭났다. 콘셉트에 맞게 객실부터 레스토랑, 엘리베이터 등 고객의 동선과 연결된 곳곳을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채웠다.
비스타 워커힐은 ‘지속 가능한 럭셔리’라는 콘셉트를 가고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구현해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JW 메리어트 서울’이 리뉴얼 오픈했다.
‘도심 속 진정한 럭셔리 데스티네이션’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 아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했고 고급 장비는 물론 공기 질과 향, 음악, 어메니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섬세한 부분까지 노력을 기울였다.
◆여유로운 공간, 특색 넘치는 시설로 '눈길'
JW 메리어트 서울은 기존 497개였던 객실을 이번 리뉴얼을 통해 379개로 줄였다. 특히 호텔 9층 전체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로 꾸몄다.
리뉴얼을 통해 9월 1일 새롭게 오픈한 롯데호텔서울 신관 ‘이그제큐티브 타워’ 역시 객실 수를 기존 373실에서 278실로 줄였다. 또 16층 라운지 ‘르 살롱(LE SALON)’은 조식, 가벼운 스낵, 애프터눈티, 칵테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