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국내 입국한 크루즈 관광객 10명 중 7명이상은 부산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동남지방통계청, 부산항만공사가 함께 개발해 연 2회 발표하는 부산 크루즈 행정통계에 따르면 입국한 크루즈 관광객(10만2천명) 중 70.6%인 7만2천명이 부산항을 이용했으며, 크루즈선을 타고 출국(내국인 또는 항공을 통해 입국한 여객)하는 여객 66%도 부산항에서 출발했다.
아울러, 상반기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선 선용품 수출액은 총 194억원으로 선박용 유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77.6%)하고 있으며, 기타 식료품, 선박부품 등으로 분석됐다.
국내 크루즈 관광시장이 사드 영향에 따른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감소 등으로 침체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은 마제스틱 프린세스 등 글로벌 크루즈선 유치, 테마 크루즈 출항(4월) 등 크루즈시장 다변화 노력을 통해 국내 크루즈 대표항만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지역 특화 크루즈 통계 개발 및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장다변화 전략 수립, 선용품 타켓 마케팅 및 관광 상품 개발 등 부산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겠다"면서, "크루즈 체험단 운영, 테마 크루즈 유치 등 크루즈 시장 성숙을 유도하고, 관련 업계에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부산이 아시아 크루즈관광의 중심 도시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