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美 고위인사 연쇄 면담… 현지공장 점검도 나서

2018-09-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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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장관·USTR 대표 등 만나 관세 우려 전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미국을 방문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와 관련 미국 고위 인사들을 만난 뒤 북미 생산기지를 방문하는 등 광폭행보에 나섰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으로 출국한 정 수석부회장은 18∼19일 윌버 로스 상무장관, 조니 아이잭슨 조지아주 상원의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잇달아 면담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진 면담에서 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한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최대 25%) 움직임에 대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만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호혜적 조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미국 공장 운영을 통해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요한 일원으로 노력해 온 점과 현지 판매 현황에 대해서도 충실히 설명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정 수석부회장의 설명을 경청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조사에 참고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에서의 일정을 마친 정 부회장은 애틀랜타 공항으로 향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공장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최근 현지 생산에 들어간 신형 싼타페 등 생산라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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