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연이은 차량 화재 사고로 논란이 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가 중국에서는 냉난방장치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다수 언론에 따르면 중국 시장 규제 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BMW 3시리즈 차량 13만9000대 이상에 대해 11월 9일부터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직 화재 등의 큰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이지만 중국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리콜을 결정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냉난방장치에서 공기를 붙어내는 부품의 한 부분이 마모돼 공기 저항이 커지고, 이 때문에 온도가 높아지면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BMW의 중국 합작법인 BMW블릴리언스는 리콜 대상 차량을 점검한 후 결함이 있는 부품을 무상교체 할 예정이다.
앞서 BMW 차량은 지난 8월 이후 한국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했으며, 일본과 유럽에서도 부품 결함으로 리콜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