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이 멸종위기인 은행나무 지키기에 나선다.
SBI저축은행은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은행저축프로젝트'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이에 착안해 암은행나무를 인적이 드문 곳에 옮겨 심는 프로젝트를 고안했다. 생명을 존중하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서다.
도시를 벗어나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게 된 암은행나무들은 고속도로나 차량 이동이 많은 지역에 심어진다. 이렇게 옮겨진 암은행나무들은 도로에서 발생되는 매연들을 정화하고 자연경관에 일조하기 된다.
은행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 주변에서 설치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영국의 유명 아티스트듀오인 디자인스 인 에어(designs in air)가 암은행나무에 커다란 아이볼(EYEBALL) 아트 설치물을 달아 시민들이 은행나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의 유명 설치미술가 ‘정열’과 패션디자이너 ‘리군(RIGOON)’이 참여해 은행나무에 표정을 심어주는 은행나무아트워크들이 전시된다.
현장에 방문해 아트전시물과 함께 허그사진을 촬영한 후 해시태그를 달아 '#은행저축프로젝트'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게시물당 100원이 기부돼 캠페인에 쓰인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을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도 사회공헌 활동의 일부"라며 "이번 은행저축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하거나 무관심하게 바라봤지만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기회돼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