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육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회사 생활도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회사에서 마련한 임산부 위한 교육이나 워라밸 제도 덕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아이도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CJ ENM 오쇼핑 부문 맘케어클래스 참가자 최정아 과장)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CJ ENM 오쇼핑부문(이하 CJ오쇼핑)이 임신과 출산을 앞둔 ‘예비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6일 ‘맘케어클래스’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 가족도 20여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임신 중인 여성 직원 뿐만 아니라 아내를 위해 참여한 예비아빠들도 다수 참여했다. 동생을 기다리는 첫째 아이와 함께 참석한 직원도 있었다.
클래스에 참여한 이달구 영상아트팀 과장은 “막연한 두려움으로 출산에 대해 걱정하고 있던 부분을 이 교육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돼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높아졌다”며 “이런 교육을 받는다고 주변에 알렸더니 ‘좋은 회사를 다닌다’라며 부러워하기도 했다”며 말했다.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는 체온계, 기저귀, 젖병세트, 유아크림, 에코가방 등 다양한 선물도 전달했다.
CJ오쇼핑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산부를 배려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임신한 직원들은 밝은 분홍색 줄이 달린 임산부용 사원증을 부여 받는다. 눈에 잘 띄는 사원증을 통해 먼저 말하지 않아도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임산부임을 인지하고 업무에 배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출산과 육아에 필요한 ‘맘케어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맘케어박스에는 전자파차단 담요, 유산균이 포함돼있다. 또한 주 1회로 임산부가 알아야할 정보를 담은 정보지를 보내고 관련 도서 및 CD를 대여해 주고 있다. 이밖에 출산 후 ‘필수 육아템’인 젖병소독기 또는 아기띠 (이 중 택 1) 등을 출산선물로 제공한다.
CJ오쇼핑은 연차휴가나 근무시간 조정에도 나서 모성보호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자녀 생후 3개월까지 일별로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신생아 돌봄 근로시간 단축’, 난임시술을 받는 여성근로자에 대해 최장 7일간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난임지원 휴가’ 제도, 임신중인 여성근로자가 휴직제도를 사용해 최대 10개월까지 휴직을 진행할 수 있는 ‘임신 휴직’제도 및 2주간 유급으로 다녀올 수 있는 배우자 출산휴가, 임신 위험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등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CJ그룹 차원에서 시행한 ‘자녀 입학 돌봄 휴가’, ‘긴급 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 ‘자녀 입학 돌봄 휴가’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김태균 인사담당은 “회사 차원에서 워킹맘들이 육아를 하면서도 회사를 잘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면 출산을 주저하는 여성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모성보호 조직문화를 만들고 가정과 회사가 양립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