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상생협의체 "차등수수료 큰 폭 적용·기본 수수료 인하 논의"

2024-11-04 21:13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배달앱 상생협의체 위원장인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4일 배달앱 우대수수료(차등수수료)를 큰 폭으로 적용하고, 기본 수수료를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약 4시간 30분 동안 상생협의체 10차 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매출이 적은 입점업체의 수수료를 낮춰주는 '차등수수료'를 적용하겠다는 내용의 상생안을 내놨으며 쿠팡이츠도 이날 처음으로 차등수수료 도입 의사를 전했다.

  • 글자크기 설정

이정희 위원장 "타결 쉽지 않은 과제…입장차 크게 좁혀지지 않아"

"쿠팡이츠, 구체적 차등수수료 방안 미제출"…"배민, 입점업체 요구와 차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10차 회의에서 이정희 협의체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10차 회의에서 이정희 협의체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달앱 상생협의체 위원장인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4일 배달앱 우대수수료(차등수수료)를 큰 폭으로 적용하고, 기본 수수료를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약 4시간 30분 동안 상생협의체 10차 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매출이 적은 입점업체의 수수료를 낮춰주는 '차등수수료'를 적용하겠다는 내용의 상생안을 내놨으며 쿠팡이츠도 이날 처음으로 차등수수료 도입 의사를 전했다. 

이정희 위원장은 "기본 수수료를 건드리지 않고 차등수수료로 가는 것이냐, 기본수수료도 낮춰주냐 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쿠팡이츠가 구체적인 차등수수료 방안은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쿠팡이츠가 안을 내면 오는 7일 11차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민의 상생안에 대해서는 "배민이 수정안을 냈지만 입점업체의 요구와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상생안의 핵심인 중개 수수료에 대한 합의 가능성에 대해 "타결을 희망하고 있지만 지금 보기엔 쉽지 않은 과제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벌써 (정부가 목표 기한으로 정했던) 10월이 지났기 때문에, 11차 회의에서 마무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2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양쪽 (입장의)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라서 그걸 좁히기 위해 요청해왔다"며 "오늘까지도 이 차이가 크게 좁혀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달 플랫폼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배달 플랫폼들이 상생하겠다고 하니 시간을 한 번 두 번 더 주는 것"이라며 "원래 10월 말에 (합의를) 하기로 했던 거고, 이제 11월로 넘어왔는데 (배달 플랫폼이) 한 번 더 하겠다니까 기회를 줬다"고 답했다.

공익위원 측은 사흘 뒤 열리는 11차 회의에서 상생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최종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무료배달 중단을 배달 플랫폼에 요구했나'에 대한 질문에는 "무료배달을 하고 안 하고는 배달 플랫폼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할인이나 무료배달 등 프로모션 비용이 입점업체로 전가되는 것은 문제가 된다. 전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 공익위원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