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르스 환자 항공기 동승자도 모니터링'"

2018-09-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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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교민도 이상증상 시 즉시 안전조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환자와의 일상접촉자에 대해서도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능동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박 장관은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은 비행기 동승자인 일상접촉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확인을 위해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발병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행기를 함께 탄 일상접촉자의 경우 기존 규정으로는 수동감시 대상자이지만 이번에는 능동감시로 바꾼다"며 "자택격리는 시키지 않지만 담당 공무원이 매일 일대일로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으로, 내일 공무원들이 지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쿠웨이트를 다녀온 후 메르스 확진을 받은 61세 남성의 일상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440명이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를 받고 있는 사람은 22명이다.

박 장관은 쿠웨이트 여행객과 현지 교민들의 안전과 관련해서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환자와 접촉한 교민의 상황을 조사하고, 주재국과 협력해 이상 증상 시 즉시 안전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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