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확대 우려 속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9.33포인트(0.31%) 하락한 25,916.5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6.37포인트(0.22%) 내린 2,871.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8포인트(0.25%) 하락한 7,902.5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 달러 관세와 관련해 "그들(중국)과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곧 취해질 수 있다"며 "어느 정도 중국에 달려있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과의 무역협상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의 8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비 2.9%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우려를 키웠다.
개별주 중에는 테슬라 주가가 6.3%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대표가 7일 오전 방영된 코미디언 조 로건의 라이브 웹 쇼에 출연해 대마초를 건네받고 피우는 모습이 공개되고, 주요 임원들의 줄사퇴 소식까지 겹친 영향이다.
사흘 동안 약세 흐름을 보이던 유럽 주요 증시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0.08% 낮은 3,293.36을 기록, 약보합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6% 내린 7,277.7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6% 상승한 5,252.22로 장을 닫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4% 오른 11,959.63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