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010조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중 29조원(3.0%)이 증가한 규모다.
공모펀드의 수탁액은 232조원으로 4조원(1.7%) 늘어났다. 사모펀드도 309조원으로 15조원(5.1%)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2분기 순이익은 216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55억원(26.7%) 늘어났다. 수수료 수익 확대로 영업이익(2722억원)이 391억원 늘고 지분법손실 감소 등으로 영업외이익이 297억원 증가한 결과다.
올해 2분기 228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흑자를 낸 곳은 137곳이다. 적자를 낸 곳도 91곳에 달했다. 적자회사 비율이 1분기 36.0%에서 2분기 39.9%로 4% 가까이 많아졌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2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5.0%로 나타났다. 전 분기보다 2.9%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 자산운용사는 228곳으로 전 분기보다 5곳 늘었다. 임직원은 7864명으로, 같은 기간 252명(3.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