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을 강타한 가운데, 간사이공항에 고립된 3000여명의 승객들이 페리(선박)을 타고 고베공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50여명의 한국인도 포함됐다.
5일 오사카총영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5일 오전 6시부터 15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페리(선박)를 이용하여 승객들이 고베공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금일 중에 약 3000명을 수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베 신문에 따르면 간사이공항에 갇혔던 승객들은 순차적으로 고베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현지인은 인터뷰를 통해 "두려움에 떨었다" "가로수가 인도로 쓰러지고, 지하철역은 유리가 파손됐다"라고 말했다.
간사이공항 뿐 아니라 일본 곳곳에서 태풍 '제비'로 인해 10명의 사망자와 292명의 부상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