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열대성 폭풍, 일본 태풍 제비로 간사이공항 침수까지…세계는 천재지변과 싸움 중

2018-09-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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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피해 최소화 위한 대비 중…日 9명 사망

[사진=연합뉴스/ 미 국립해양대기국]
 

[사진=연합뉴스/ AP]


지진…태풍…홍수… 세계가 천재지변과의 싸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남동부 멕시코 만에 접한 미시시피 주와 루이지애나 주가 열대성 폭풍 '고든'의 상륙을 앞두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앨라배마 주에도 비상사태가 내려졌고, 플로리다와 텍사스 주는 폭풍 영향 비상 감시체제를 가동해 주시하고 있다. 

현재 열대성 폭풍인 허리케인 '고든'은 멕시코 만을 향해 북서진 중이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지금은 100㎞ 미만 강풍인 고든이 높은 해수면 온도로 에너지를 얻어 시속 119㎞ 이상의 1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허리케인 '고든'은 중부 미시시피와 동부 루이지애나에 최대 300mm 폭우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도 태풍 제비 때문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태풍 제비로 인해 지붕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이 넘어져 숨지는 등 9명이 사망했고, 중태 1명을 비롯해 16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밖에도 지붕이 날아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잠겨 운항이 중단되고 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가 유조선과 충돌하는 사고로 여행객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태풍 제비는 5일 새벽 3시 일본 삿포로 서쪽 160㎞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 중이며, 6일 새벽 3시 러시아 사할린 서쪽 450㎞ 부근 육상을 지나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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