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슈퍼루키’ 최혜진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9개 대회 연속 출전으로 피로가 쌓이면서 결국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최혜진은 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3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최혜진이 올 시즌 출전한 17개 대회에서 기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혜진은 올 시즌 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왕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변수가 생겼다. 자칫 부상이 길어질 경우 대상과 상금 부문에서 바짝 뒤쫓고 있는 오지현의 추격을 허용할 수 있다.
최혜진은 당장 이번 대회에서 부상 여파로 인한 성적 부진으로 평균타수에서 손해를 크게 보게 됐다. 기권을 해도 3라운드까지 성적은 공식 기록에 모두 반영된다. 최혜진은 이날 4타를 잃어 1~3라운드 합계 6오버파 222타를 적어냈다. 이 탓에 최혜진은 평균타수 부문 2, 3위에 자리한 이정은6, 오정현과 경쟁 구도에서 밀릴 가능성도 커졌다.
이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한 최혜진은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다음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