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5개 부처 중폭 개각…교육 유은혜·국방 정경두·여성 진선미(종합)

2018-08-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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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이재갑·산자 성윤모…'우병우 감찰' 이석수 국정원 기조실장 발탁…방사청장 왕정홍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56·재선),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58)을 지명하는 등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전격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교육부·국방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부 등 5개 부처 장관과 방위사업청장·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비롯한 차관급 4개 자리를 교체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60·행정고시 26회)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재선의 민주당 진선미 의원(51·사법고시 38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성윤모 특허청장(55)을 각각 발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 사임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55·사시 28회)으로 전격 기용했다.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60·행정고시 29회)이 임명됐다.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 중앙일보 기자(57)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51)이 각각 발탁됐다.

김 대변인은 "정경두 후보자는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가로 군사작전 및 국방정책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했다.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업무 스타일로 한번 시작한 일은 추진력과 근성을 발휘해 완수하는 강직한 원칙주의자"라며 "각 군의 균형발전과 합동작전 수행역량을 보강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국방개혁과 국방문민화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민주당 대변인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분과위원을 지내면서 현 정부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했다.

김 대변인은 "유 후보자는 국회 교문위 위원과 간사로 활동해 교육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식견이 있고,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이 뛰어나다"며 "국민 요구와 교육현장을 조화시켜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제도 등 현안 해결과 미래지향적인 공교육체제 구축 등 중장기 교육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서울 출신의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노사관계학으로 석사를 취득했으며, 고용노동부에서 노사정책실장·고용정책실장·차관을 역임한 고용노동 전문가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고용·노동 분야에서 30여년을 근무한 관료 출신으로 고용·노사 분야를 두루 경험해 일자리 창출, 임금격차 해소,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원 등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현안을 해결해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국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후보자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대변인을 거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성 후보자는 산업정책에 정통한 관료로, 조직과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이 있고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대내외 소통능력, 조직관리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해결하고 규제혁신, 신산업 창출,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순창 출신의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진 후보자는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정무감각·소통능력이 탁월하며, 여성가족문제 전반에 대한 식견과 실천력을 겸비했다"며 "한부모 등 다양한 가족의 삶을 지원하고 성폭력·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사회적 환경변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면서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등으로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국정원 기조실장에 임명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는 "이 실장은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보, 박근혜 정부 특별감찰관을 역임하며 사회정의 구현에 기여해온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 국정원 개혁을 뚝심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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