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장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등 차관급 4개 자리도 교체됐다.
문 대통령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에는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유은혜(56) 의원을 발탁했다. 논란을 빚었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임에는 정경두(58)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명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60·행정고시 26회)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재선의 민주당 진선미(51·사법고시 38회)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성윤모(55) 특허청장을 각각 발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박근혜정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 사임한 이석수(55·사시 28회) 전 특별감찰관을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전격 기용했다. 역시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60·행정고시 29회)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57) 중앙일보 기자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51)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이 각각 발탁됐다.
유은혜 신임 교육부장관 지명자는 1962년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뒤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재선 의원이다. 국정기획위원회 사회분과 위원과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보좌진 출신으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으로 활동해왔다.
정경두 신임 국방부 장관 지명자는 1960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공군사관학교 항공공학과(공사 30기)를 졸업한 뒤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공군 참모총장을 거쳐 현재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맡고 있다.
성윤모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명자는 1963년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과 대변인을 거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특허청장을 맡고 있다.
진선미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 지명자는 1967년 전북 순창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시 38회에 합격했다. 민변 여성인권위원장을 지냈으며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재선(19·20대) 의원이다.
왕정홍 신임 방위사업청장은 1958년 경남 함안 출신으로 경남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감사원 기획조정실장, 제1사무처장, 감사위원 등을 거친 뒤 현 감사원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은 1961년 서울 출신으로 무학여고,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한겨레신문 문화부 기자,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스포츠문화부장을 거쳐 현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를 맡고 있다.
양향자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1967년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여상, 한국디지털대 인문학과, 성균관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를 거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수석연구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연구위원(상무)으로 일했다. 정치권 입문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을 거쳐 현재 전국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석수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은 1963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시 28회에 합격했다. 이후 전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 법무법인 승재 대표변호사를 거쳐 박근혜정부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역임했으며 현 법률사무소 이백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